금요일 저녁에 범계역 뒷쪽 범계로데오거리를 방문하였습니다.
장사가 잘되는 번화가 상권들에도
요즘엔 한두 호실 공실들이 보이고
예전만 못한 느낌이 많이 기 마련인데.
로데오거리는 예전과 같이 사람도 많았고
가게앞에 깔린 테이블도 가득차서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게 도시천재 선생님이 말씀하신 도보로 사람이 모이도록 설계된 도시의입지의힘인가싶었습니다.
저는 도시를 공부하는 중이라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을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기록해봅니다.
1.범계역 상권이 커진 배경
범계쪽은 계속 잘되고 오히려 과거보다 상권이 더커졌습니다.
안양1번가가 완전히 망하면서 번화상권기능을 잃고 그 수요를 범계가 다 흡수하면서 동일한 인구에 경쟁번화가 하나가 사라지면서 더더 번화해지고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도시설계도 잘되어서 걷기좋아서 로드숍도 잘됩니다.
회랑에 식당들이 노상깔아서 오늘같은날 밤에 가시면 굉장히 독특한 신도시버전 을지로 만선호프 느낌이나기도합니다.
그리고 도시가 고밀하게 개발되었고 도시전체가 걷기좋게 보행친화적으로 계획되어서 북쪽이든 남쪽이든 신도시 사람의 상당수가 해당위치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있습니다. 술먹고 집까지 거의 걸어갈수있는 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시중심 도보중심으로 설계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념으로 설계된, 차량 중심의 녹지와 공원으로 만들어 놓은 초록초록 가짜친환경 2기신도시에선 구현되기 힘든 공간이죠
범계는 도시구조적으로 어쩔수없이 최후까지 반드시 살아남을수밖에 없는 번화상권중 하나입니다.